대웅제약 사모투자합자회사 통해 2개사 지원 한미약품 100억원 들여 ‘한미벤쳐스’ 설립 GC녹십자·동아ST 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 일환 … 미래 헬스케어 생태계 활성화 목적

출처 : http://health.chosun.com/news/dailynews_view.jsp?mn_idx=262200

 

[헬스코리아뉴스 / 안상준 기자] 제약 업계에 ‘스타트업’ 발굴 바람이 거세다. 최근 국내 제약사가 오픈 이노베이션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스타트업 발굴 지원은 미래 헬스케어 생태계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웅제약, 한미약품, GC녹십자, 동아ST 등의 국내 제약사가 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스타트업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스타트업 육성 위해 펀드·법인 설립도

국내 제약사들은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따로 펀드나 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사모투자합자회사)을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는 대웅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상생 펀드다. 지난 4월 대웅제약이 25억원, 석천나눔재단이 25억원을 출자해 50억원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닥터다이어리’와 ‘팀엘리시움’ 등 두 곳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닥터다이어리는 당뇨병 환자들의 생활 관리, 커뮤니티를 통한 정보 교환, 의료진에 대한 환자 데이터 제공 등의 역할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팀엘리시움은 3D카메라를 통해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자기공명영상(MRI)로 전환하는 인공지능 프로그램 개발업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상생 펀드를 통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스타트업이 실질적으로 도움 되는 다양한 투자 및 지원을 확대해 정보기술(IT)이 결합된 바이오 분야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육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사모투자합자회사)을 운영하고 있다. 건강한삶기술창업벤처PEF는 대웅이 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운영하는 상생 펀드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 2016년 ‘한미벤쳐스’를 설립했다.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계열사 한미IT가 100억원을 출자해서 만든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가 운영하는 제약업계 오픈 이노베이션 회사 중 가장 큰 규모다.

한미벤쳐스는 초기 단계의 유망신약 후보물질 발굴, 신생 제약·바이오 벤쳐 등의 전략적 투자 등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투자 활동을 펼치기 위해 설립됐다.

설립 초기에는 투자 성사를 이뤄내지 못하는 등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임주현 전무를 새롭게 투입하는 등 그룹사의 성장동력 확보와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재차 노력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 전문 기업 에비드넷에 60억원을 투자하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 육성을 개시하기도 했다.

한미벤쳐스 관계자는 “한미벤쳐스는 신생 제약·바이오벤쳐 투자 및 초기단계의 신약 후보물질 발굴에 집중해 오픈이노베이션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라며 “역량 있는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기업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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