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2020-11-03

기자: 장 윤 서

출처: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1/03/2020110301060.html

 

 

한국로슈진단이 헬스케어 빅데이터 벤처기업인 에비드넷과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3일 한국로슈진단에 따르면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사는 의료데이터 표준화부터 임상적 활용도 개선까지 전 단계에 걸친 협업시스템을 구축했다.

개별 의료기관에서 각기 다른 포맷으로 기록된 전자의무기록(EMR)을 에비드넷이 국제 표준에 따라 공통데이터모델(CDM)로 가공하면, 한국로슈진단은 의료진이 유의미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확인할 수 있도록 ‘네비파이 튜머보드’로 임상적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조직검사, 엑스레이 검사결과 등 환자 데이터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되며 자연어 분석을 통해 각 환자에게 최적화된 글로벌 임상시험, 간행물, 가이드라인 등이 추천돼 환자별로 맞춤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네비파이 튜머보드는 한국로슈진단의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이다. 환자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해 다학제 진료 등 의료진의 임상적 의사결정을 효율화한다. 해외에서는 의료진의 의사결정 시간을 최대 53% 단축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사는 한국로슈진단 네비파이 튜머보드와 에비드넷의 공통데이터모델(CDM)을 효율적으로 연동하기 위한 기술 협력을 진행하고, 상급병원에서 네비파이 튜머보드를 시범운영하며 제품과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또 데이터 연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사업협력의 장점과 혜택, 효용가치 등의 미디어 활동, 공동 학술행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업계에 소개할 계획이다.

조니 제 한국로슈진단 대표는 “앞으로도 로슈그룹의 미션인 ‘내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것을 오늘 행하라’

실천을 위해 혁신적인 진단솔루션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내 환자들이 최적화된 맞춤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인산 에비드넷 대표는 “빅데이터를 통한 정밀의료, 예측의료는 근거 중심 의학의 궁극적인 지향점”이라며 “글로벌 진단 리더 기업 로슈진단의 협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