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빅데이터 기업 에비드넷, 상장 작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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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23-03-21
더벨 – 임정요 기자
의료데이터 회사 에비드넷이 내년 상장을 목표로 IPO 작업에 착수했다.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 표준화 서비스로 코스닥 기술성상장에 도전한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에비드넷은 신한투자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내년 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에비드넷은 2017년 11월 조인산 대표가 박래웅 아주대 의료정보학 교수와 공동창업했다. 2018년 시드 유치부터 작년 시리즈 B까지 누적 350억원을 조달했다. 프
에비드넷의 주된 사업내용은 병원에 축적되는 의료데이터(EMR)를 빅데이터화하는 거다. ‘버려지는’ 의료데이터를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피더넷’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 42개 주요병원과 협업하고 있다. 유사업종에 있는 회사들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데이터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자인 조 대표는 한미약품에서 최연소 이사·상무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졸업 후 중앙대 의과대학을 다시 나왔고 성균관대 융합의학원에서 석·박사를 졸업했다. 한미벤쳐스,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투자담당을 거쳐 한미약품 신사업 상무를 지낸 이력이다. 공동창업자인 박 교수는 에비드넷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작년에는 상장 준비의 일환으로 경영진을 보강하기도 했다.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자 아이큐비아(IQVIA) 코리아에서 20년간 커머셜 부문을 이끈 전승 총괄사장을 영입했다. 에비드넷은 전 사장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출을 끌어올리고 영업흑자까지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투자유치 및 상장 준비 제반을 담당하는 이는 김일호 CFO다. 김 CFO는 공인회계사로 삼정회계법인, 대웅제약 재무팀장을 거쳤다. 에비드넷에는 시리즈 A 라운드 직후인 2020년 10월에 합류했다. 김 CFO는 “시리즈 C 조달은 상장 전에 진행할 것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IPO 주관사로 선정된 신한투자증권에는 한종수 부장이 관련 업무 담당을 맡고 있다. 한 부장은 IB업계 유일한 의사로 연세대 의과대학, 서울대 의료정보 석사를 졸업해 의료데이터 회사인 에비드넷 상장 실사에 적임자로 거론되고 있다.
한 부장이 기술 및 사업적인 내용을 살피고 김민국 IPO2부 팀장(회계사)가 재무 및 회계적인 부분을 검토하는 역할분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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